[SBS 스페셜 헬조선과 게임의 법칙] 대한민국에서 20대, 30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 전, SBS 스페셜에서는 [헬조선과 게임의 법칙 - 개천에서 용이 날까용?]이라는 소제목을 가지고 방송을 다뤘는데요. 2015년 금수저, 흙수저와 함께 가장 이슈가 되었던 헬조선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희망이 사라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20대 대학생과 취준생, 그리고 비정규직으로 살아가고 있는 30대 청년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습니다.

흙수저로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년들

위에서 말했듯이 [SBS 스페셜 헬조선과 게임의 법칙]에서는 대한민국에서 흙수저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는데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부보다는 아르바이트에 취중하는 대학생, 등록금 대출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어버린 취업준비생, 또한,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취업 문턱, 그리고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설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SBS 스페셜 헬조선과 게임의 법칙]을 보면서 한쪽으로 치우친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헬조선이라는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흙수저만의 입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으니까요. 시청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청년들의 발언도 적절히 무게를 실어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SBS 스페셜 헬조선과 게임의 법칙]은 많은 공감이 됐는데요. 이것은 비단 TV에서만의 일이 아니라 나와 가족, 친구들이 겪고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주변을 보면 취업이 되지 않아 몇 년 동안 취준생의 신분으로 있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한민국에서 20대, 30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취업한지 5년이 지나고 있는 시점인데요.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대한민국에서도 취업난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대학생들의 취업의 모습은 달라졌는데요. 학점, 자격증, 어학점수, 해외연수 등 다양하게 요구되는 스펙으로 취업 문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매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요구되는 스펙은 늘어만 갔는데요. 취업을 위한 3대 스펙, 5대 스펙, 9대 스펙까지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 점점 어려워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방송의 취지는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우리 청년들이 과연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시사점을 던져준 것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경제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만연한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던져준 방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국 이것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20대, 30대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청년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고민일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2016년에는 많은 청년들에게 더 희망적인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